잃어버린 것들의 수집가

2023. 12. 4. 1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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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스 호건 지음 356쪽

 

작고 소중한 물건을 잃어버린 적이 있다.

가격이 중요치 않고 의미가 담긴 누가 준 것이든

개인적인 사연이 묻어나는 손때 탄 나만의 물건...

이 책속의 성공한 작가 앤서니는 사연이 있을 것만

같은 물건들을 주워서 수집한다. 공원 한켠의 어린이

우산, 하수구 구멍에 떨어진 단추, 머리핀, 기차안에서 비스킷통에

담긴 유골로 추정되는 물건까지...

 

비서겸 집관리자로 로라를 고용하고 오랜기간

잃어버린 물건들의 후임자로 적당하겠다는 판단으로

파두아의 집과 장미정원 유산을 남기면서 이 물건

들의 주인을 찾는데 애써줄것을 당부한다.

 

그리고 40년전 영화산업이 꽃피울 시기 한 커플

바머와 유니스가 등장하는데 현재 로라와 정원사,

이웃집소녀 썬샤인은 어느새 좋은팀이 되서

잃어버린 물건 들의 주인을 찾는 웹사이트를 열고

과거 유니스와 현재 로라 사이를 왔다갔다

하면서 접점을 향해 흘러간다.

 

아름다울 것만 같았던 인생의 끝에서 유니스와

바머의 비스킷통 사연이 제일 인상깊다.

치매로 세상을 떠난 바머를 위해 유니스가

할 수있는 일은 무엇인가...

유니스의 선택이 멋져서 놀랍고 슬프지 만은 않았다.

이런 책을 보면 내곁에 감정을 나눌수 있는 사람들이

있음에 감사하고 로라가 인생에서 한 두번쯤

넘어져도 다시 시작하는 모습을 보면

넘어져도 괜찮구나...끝난게 아냐.

연말에 이렇게 희망적인 책을 만날수 있어서

행운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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