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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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가트 (아네 카트리네 보만)
발행 2020 9월프랑스 소설, 158쪽아가트 50년 경력의 72세 정신과의사 생활 반경은 집-병원이웃과 교류도 가족도 없는은퇴날까지 상담800번, 22주를 손꼽아 기다릴 뿐이다.동네에서 수십년 진료하다 보니 지루한 단골환자들에이력이 나고 환자들 혼자 하소연하게 두면어느새 퇴근시간 지금처럼 무감각하게 정년을 맞이하고 싶었지만새로운 환자 아가트를 진료하면서그의 일상에 변화가 생긴다.영혼없는 일상이 좋다고 체념하던 그였는데생활습관이 깨지고 감정적으로환자를 대하는 모습이 흥미롭다.이쯤되면 정작...누가 누구를치료하고 치료 받는건지?ㅋㅋ 열렬한 응원 없이도권태로운 인생, 인간관계가 달라질수 있다니정신적 치료라는 것이 별거 아닐수도... 삶을 위로해 주는 작품이었다.
2024.11.25 -
츠루카메 조산원 (오가와 이토)
애들책 빌리러 발안도서관에 자주 간다.그래서 내꺼도 한 권~!예전에는 미스터리, 스릴러 장르를 좋아했는데40대 들어서는 잔잔바리 소설 좋아함 경기도 화성시 향남읍 발안로 85-10 경기화성교육도서관 쨍한 여름날 같은 표지가 시원해서 빌렸다.아가와 이토 일본작가츠루카메 조사원 248p2024.1.30 출판 마리아는 갑자기 사라져버린 남편을 찾아서 결혼전 여행갔던 하트 모양의 섬에 도착한다.당일 회항하는 배시간을 놓치고 갈곳이 없어 1박머물게 된 곳은 츠루카메라는 조산원 이었다.전문 산부인과는 아니지만 아기를 낳고 산모를 돌봐주는 곳호탕한 원장 카메코를 우연히 만난 마리아는임신초기인 것을 알게 되고 그곳에서 아이를 낳기로 한다.보육원에서 성장했던 우울하고 내성적인 마리아그곳에서 타인을 돕기도 하고 바..
2024.08.12 -
초대받지 않은 형제들
작가 아민 말루프소미미디어 출판 2022.10.13. 시원한 표지에 두껍지 않아서 간단히 읽으려고도서관에서 집어온 프랑스 소설 첫장에 발전된 문명과 도시를 피해서대서양 연안에 안타키아 섬 무인도에 들어가세상과 단절된 채로 사는 작가 알렉으로 시작한다.며칠전부터 미국은 적대기관으로부터자국을 보호한다는 명분으로 핵무기를 발사하느냐마느냐 기로에 서있다가 갑자기 전파끓겨서 실행못함;이렇게되면 내가 버리고 나온"세상 밖 소식이 너무나 간절해지잖아~?" 해안을 따라 선원들의 선술집도 가보고 수소문 해보니아직 걱정할 단계는 아니다, 대통령의 성명을기다려보자는 답을 듣는다.첫번째 좀 황당한 부분...핵발사 저지한 전파방해한 집단에 대한 존재때마침 알렉의 친구는 현대통령의 측근인지라통신이 재연결 되자마자 미국중심 각료들..
2024.06.08 -
베이커리에 꼭 있어야 할 베스트 브레드 35
도서관에 베이킹책 요리분야 한켠에 3칸 정도 되는데비인기 분야인지 항상 아래쪽이네. 쿠키, 구움과자 보다 빵종류를 좋아하니까신간 반갑다~! 하드계열빵, 단과자 브리오슈, 식사빵등등사진 보고 해보고 싶은빵 있으면 빌려옴 저자는 15년차 금동성 셰프일본쪽 베이킹에서 인정받은 듯경력 화려하심 계량-반죽-1차발효-분햘, 중간발효-2차발효- 굽기과정이 상세하다. 중종, 탕종, 오토리즈,르뱅 발효법이나오는데 묵은반죽 발효는안해봐서 궁금하네.ㅋㅋ결과가 어떻게 다를지~! 현미밥을 지어서 일부분 반죽에 넣고 현미토핑을 묻혀서 굽는현미밥 탕종 식빵 모양이 재밌다. 바질페스토, 치즈, 올리브,견과류가 들어가는 노버터 하드계열 빵도 맛있겠다. 커스터드 크림을 넣은 바삭하고 달콤한 페이스트리요런건 동네 빵집에 없는 흔하지 않은..
2024.05.13 -
마흔의 온도
저자 이다루 발행 2022년 01월 10일 쪽수 218 간결한 디자인 공감대가 형성되는 제목으로 도서관에서 빌려왔다. 단편 4편을 조금씩 읽어나가는 재미가 있었는데 마흔 또래의 4명의 여성 이야기 결혼을 밀당중인 싱글여성 갓 신혼에 아기를 기다리는 여성의 얘기도 있고 세번째 소재가 매우 흥미로웠는데ㅋㅋ 단짝친구는 결혼해서 잘 사는듯 보이며 비교하면서 이대로 나는 계속 솔로가 나은걸까 고민인 친구의 얘기 작가가 심리적으로 잘 끌고 가다가 마지막에 빵터지게 만드는 재밌는 장면이 펼쳐졌다. 스릴러도 잘 쓰실 것 같은 필력이 느껴졌다. 마지막편은 사춘기 딸입장에서 바라보는 고생하는 마흔의 엄마 우리 세대 여자들이라면 어머니를 떠올리게 만드는 단편으로 마무리 된다. 막연하게 마흔부터는 열정이 사라지는 시들어 가는..
2024.03.22 -
알바패밀리
저자 고은규 출판 작가정신 2015.03.05 쨍한 표지에 이끌려 도서관에서 집어왔다. 뭔가 아슬아슬하게 매달린 제목들부터 벌써...심상치 않음 작은 가구 사업을 하던 아버지는 홈쇼핑 1+1에 고전하다 폐업하고 어머니는 대형마트의 갑질고객에 고개숙이는 직원이 되고 리뷰왕, 반품왕으로 블랙리스트에 올라 더이상 소비자 보호를 받지 못할 지경에 이른 여동생 로라, 아들 로민은 그나마 소심하면서 정상인 독자를 대변한다. 이 가족을 들여다 보면 자본주의 경쟁사회 씁쓸한 이면을 보여주는데 남일같지 않다. 딸 로라가 편의점 알바중 전단지가 어디서 자꾸 바람따라 흘러와서 쌓이는건지 원인을 쫒다보면 편의점 윗동네에서 엄마, 오빠는 전단지 뿌리는 알바중이고ㅋㅋ이게 무슨 상황인지~! 수도 안 끓기려고 알바로 연명하는 신세가..
2024.02.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