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바 현타 온다.

2025. 1. 6. 12:36일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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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6일 흐린 날씨네.

어제밤 10시에 알바 업장에 큰일이 생겼다.

오후 4~11시 근무만 하던 내게

주말알바 구하기 힘들어서

금토 주말에 오전 근무 부탁을 하는

사장님 제안을 듣고 ok함

 

 

그래서 주말 오전조 9~4시 출근

일을 마치고 퇴근했는데...

 

 

좁은동네 아파트 단톡방에 여기 마트에

다녀간 손님의 클레임건 두둥~!

그 손님 기억이 났다.

 

 

내가 일할때 오신 손님인데 계산대에서

지갑을 차에 두고 왔다고 하셔서

구매하신 상품들을 담다가 나가시고

내가 재사용 봉투에 나머지 담는데 상품중

6개짜리 소주 종이박스가 날카로워서 봉투 구멍남;

손님이 그랬는지 내가 그랬는지는 모르겠다.

바뻐서 그냥 테잎 붙여 놓고

다시 손님 오셔서 결제하고 가져감

테잎 붙였다는 설명은 못 했는데...

그게 문제가 될 줄이야~!

 

 

동네장사인데 마트에 타격이 가겠지.

사장님은 CCTV 돌려서 증거라도 확보하겠다고...

점점 일이 커지는 듯 ㅠㅠ

마침 나도 아파트 단톡방 회원이니까

실례지만 새벽 1시에 

단체톡방에도 사정 말씀드리고 사과말씀 올렸다.

 

 

다른 사람들 채팅글에 밀려서

내글이 보이지 않게되자

손님 1:1 개인톡으로 사죄말씀 남겨놓았다.

같은 아파트 살고 있지만...

누군가는 고객님

나는 계산원ㅎㅎ

현타가 올만하지?

 

 

다행히 어제밤 소동은 

오늘 1월 6일 오전8시

고객님이 이해한다고 댓글 남겨주셔서

마무리 됐다.

 

이 문제가 커질까봐 불안해서 잠 설치고...

새벽에 일어나서 뒷수습하느라 애씀

내탓도 있고 고객님과 소통부제;

해결됐지만 오늘 화이팅 할수 없을 것 같다.

 

이래서 서비스업 일하는 사람들 AI처럼 변하나봐.

오늘부터 알바갈때 마스크 쓰고

변수를 만들지 말아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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