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순히 따라주니 고맙지 뭐야.

2024. 4. 8. 14:00일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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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리 나가기는 싫고

벚꽃 지는게 아쉽다면

뒷동산이라도 올라가야지.

별수 있나~!

 

 

 

아파트 단지에서

숲놀이터 쪽을 바라보면

 

 

 

 

그새 몽글몽글하게 분홍색

브로콜리처럼 벛꽃이 핀 게 보이네.

 

 

 

그래서 주말에 숲놀이터 방문했다.

이른 더위에 반소매 입은 사람도 많고

 

 

벚꽃이 흐드러지게 피었구나.

봄이 성큼 지나가고 있었네!

금새 여름이 오겠어.

 

 

애들을 앞세워 걷다보니

(순순히 따라주니 고맙지 뭐야~!)

살랑거리며 떨어지는 벚꽃잎을

넋놓고 바라보게 된다.

 

 

 

벚꽃 핑계대고 나와

조촐하게 산책하니 좋고

24년 봄 벚꽃, 따뜻한 햇살

기억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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